공부하는 안경딸기
2021년 정보처리기사 실기 1회 후기 본문
오늘 드디어! 2021년 정보처리기사 실기 1회 시험을 쳤다(우와아악!). 시험을 한 줄로 요약해 보자면...
"난 역시 보안 쪽은 글렀다!"
내가 외우면 내가 모르는 거에서 나온다
필기시험을 볼 때도 그렇고 왜 자꾸 내가 예상한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이 나온다. 공부한 보람이 없게 진짜 너무한다.
개념 쪽에서는 DB 쪽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너무 쉽게 나와서 실망 그 자체였다. 그렇지만 내가 모르는 분야는 철저히 모르는 내용만 많이 나왔다. IPC는 내가 너무 대충 넘겨서 그렇다 치지만 Session Hijacking이 뭔데... 아니 분명 필기 책인가에서 본 기억은 나지만 이건 아니지... DAC가 뭔데...😥 NAC으로 대충 적고 넘겼더니 D와 N의 차이라니... 충격적이야...
코딩 부분에서는 파이썬에서 한 수 배웠다. 사실 파이썬은 문자열 슬라이스 하는 게 나올 줄 알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클래스 관련한 문제가 나왔다. 거기까지는 좋았다. 문제는 파이썬의 for문을 내가 잘 몰랐다. 그래서 일단 Seoul만 6번 적고 집에 와서 동생한테 물어보니깐(동생은 파이썬을 주로 사용한다) 모든 도시 이름 중 첫 알파벳을 적었어야 했다고 한다. 아... for-each 개념을 내가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. 으아아 아!
그래서 학원은 효과가 있었나?
실기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'학원을 다녔는데 막상 실전에 나오는 문제가 학원의 힘이 없었어도 풀 수 있는 수준이면 어쩌지?' 였었다. 아무래도 돈을 내고 학원을 다녔는데 너무 쉽게 나와버리면 돈이 아깝기도 하고 시간 투자한 것 자체가 아쉬울까 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. 그래서 시험이 어느 정도의 난이도였냐면 학원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엄청 드는 정도였다. 만약 혼자 공부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부분을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했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나왔다. 심지어 강조했던 부분에서 잔뜩! 그리고 학원에서 넘겼던 보안 부분도 많이 나왔다😂
결론적으로 학원을 다닌 건 성공적이었다.
나는 코딩은 자신 있었으나 개념이 너무 약했다(학습성, 유효성 이런 거에 너무 약한 타입이었다). 그래서 필기 때 공부를 3달 넘게 한 거였는데 실기마저 개념이 나온다고 해서 개념을 완전히 내 머리에 넣어줄 사람 또는 환경이 필요했는데 그걸 학원에서 완벽하게 정리해줬다. 그리고 필요한 내용만 정리해주니깐 중간고사 기간이랑 겹쳐서 시간이 부족했던 나에게는 완벽 그 자체였다.
학원의 효과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성적일 건데 일단 성적은 음... 실시간으로 정답 공유하는 거 봤는데 합격선인 것 같다. 부분점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만 몰랐던 건 확실히 틀렸고 그 외의 내용은 기억에 없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. 확실히 틀린걸 다 카운트해도 80점 이상이고 부분 점수 받는 건 거의 다 맞은 것 같아서 일단 걱정은 없다. 제발 합격을 주세요! 한 번에 합격!
개인적으로 학원은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
(진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)
-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개념 외울게 너무 많아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
- 따로 내용을 정리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
-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문제 말고 다른 문제도 공부해보고 싶다
- 전공자가 아니라 코딩이 너무 어렵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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